일출이 아름다운 낙산사에 다녀왔다.
예전 고등학교때 일출 찍는다고 Rolei 카메라로 부산하게 움직이던게 기억에 생생한데..
그 추억의 장소는 다 화마에 없어지고 민둥산이 되어버린 낙산사는 어무 어색했다.


“길에서 길을 묻다”.. 무슨 의도의 표현일까..

허연 낙산사를 위로하는 듯 흐린 낙산사 바다 앞..

아직은 흙이 많이 보이지만.. 훗날 효빈이가 결혼하고 아이와 손잪고 오면 반갑게 푸른 옷을 입고 기다릴 것 같다.

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 토끼가 자연스레 뛰어노는 모습이 가슴한켠에 희망을 주는 것 같다.
잘 자라길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