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45년 만의 귀환, 외규장각 의궤 참관기
최근 효빈이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“145년 만의 귀환, 외규장각 의궤” 특별전을 체험하고 왔습니다.
조선시대 기록문화의 꽃 의궤는 조선시대의 통치 철학 및 운영체계를 알게 하는 기록물로 예(禮)를 중시하는 유교문화권의 특징을 잘 보여줄 뿐 아니라 섬세한 기록 정신을 엿 볼수 있는 매주 중요한 자료입니다. 전세계 어느 나라도 이런 500년 전 의식/이전에 관련된 섬세하고 체계적인 기록 유산은 있지 않습니다.
특히나 외규장각 의궤는 임금님이 한 번 보시고 보관한 어람용(御覽用) 문건들 입니다. 보관을 위한 분상용과는 질과 양적으로도 틀리죠. 현재 서울대 규장각에서 이러한 의궤/실록 등을 보관하고 있는데, 일반인의 열람이 쉽지 않은데, 이번 특별 전시회로 어람용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었습니다.
어람용(御覽用)의 붓글씨와 섬세한 그림과 색감이며, 꼼꼼한 기록들을 통해 잠시나마 우리 선인들의 위대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. 필자는 수원, 화성성역의궤의 답사 및 이에 관한 정조 리더쉽 코칭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특히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. 효빈이도 많이 느꼈길…
정조의 왕세손 책봉교명과 옥도장.
경희궁의 재건기록인 서월영건도감의궤/1831로 화재로 소실된 경희궁을 복원한 과정을 기록한 의궤이다. 이 외에도 창덕궁 수리를 위한 창덕궁수리도감의궤/1647 및 경덕궁수리를 위한 경덕궁수리소의궤/1639/유일본에 목공65명, 석수34명, 기와장 29명, 화원 18명을 비롯하여 180명의 장인이 참여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.
의궤를 남긴 이유가 후세에 이를 참고하여 선조의 얼이 전파되고 유지되고 행해지도록이람을 세종이 직접 언급하기도…
“의궤는 단지 한 때에만 행해지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, 실로 만세에 걸쳐 행해지도록 만든 것이다. – 세종”
아래부터는 조선시대의 통치 기준서인 “국조오례의”고, 어린이박물관에서 잠시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.
국립중앙박물관 소개 페이지 : http://goo.gl/iXamt
외규장각의궤 브로셔 다운로드 : http://j.mp/nXxMga
외규장각의궤 어린이 학습지 다운로드 : http://j.mp/nljbi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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